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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40년 전 박멸되었던 '빈대'가 최근 여러 나라들과 우리나라 각지에서 발견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람에게 기생하며 감염병을 옮기는 해충은 아니지만 한번 번지기 시작하면 개체수가 매우 빠르게 늘어나서 피해를 주는 만큼 방역, 방제에 힘을 써야 합니다. 최근 빈대가 출몰하는 원인과 퇴치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빈대 방역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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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빈대에 물렸다면, 우선 물과 비누로 씻고 증상에 따른 치료법 및 의약품 처방은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합니다. 사람마다 잠복기가 최대 10일 정도로 반응 시간이 다를 수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빈대(Bed Bug) 특징

 

빈대는 Bed Bug라고 불리듯이 침대 매트리스침구류에 대부분 서식하며, 사람의 피를 흡혈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야간에 활동하여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을 유발하여 피부감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성충의 크기는 약 5~6mm로 작으며, 진한 갈색을 띠고 있고, 상하로 납작하게 눌려있는 난형의 형태입니다. 성충이 되기까지 최적 환경에서 약 6~8주 소요되며, 5번의 탈피(molt)를 하고, 한 번 탈피할 때마다 최소한 1회의 흡혈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충분히 흡혈한 빈대는 복부가 평대되어 좀 더 길어지고 뚱뚱해집니다. 

 

암수 모두 1주일에 1~2회 정도 흡혈하며, 10분 동안 자기 몸무게의 2.5 ~ 6배까지 흡혈이 가능하다고 하니, 자기 몸의 2~3배를 흡혈하는 모기에 비해 7~10배 정도 많이 흡혈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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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약충과 성충의 빈대 모습과 (우)빈대가 흡혈한 후 모습>  (출처: 질병관리청 / Dini M. Miller, Ph.D., Department of Entomology, Virginia Tech)

 

 

성충의 수명은 온도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18~20℃에서는 9~18개월, 27 ℃에서는 15주, 34 ℃에서는 10주가량을 산다고 볼 때 높은 온도일수록 수명이 짧아집니다. 그리고 흡혈의 기회가 없더라도 약충(애벌레)은 260일, 암컷 성충은 150일 이상 생존할 수 있고, 대부분의 성충 수명은 12~18개월로 매우 긴 기간을 생존합니다.

 

빈대는 평생 동안 하루에 1~5개의 알을 2~3일 간격으로 낳아 약 200~500개의 산란을 하며, 낮에는 침구, 가구 벽 틈이나 벽지 안에 숨어 있다가 야간에 흡혈활동을 시작하며, 저녁보다는 이른 새벽에 더 활발하게 활동한다고 하니 방역에 힘써야 할 거 같습니다.

 

해외 빈대 관련 정보 사이트

미국 환경청 (US EPA)  ☞ 바로가기
호주 보건부 (healthdirect) ☞ 바로가기

 

 

 빈대의  출몰 원인

 

빈대는 1945년 해방 이후 계속적으로 감소하였으며, 1960년대 '새마을 운동'의 환경개선과 1970년대 DDT살충제 사용으로 급감하며, 주거 내부환경 개선과 건축문화의 변화로 완전 박멸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여러 나라에서 최근 빈대가 출몰하며 비상에 걸렸습니다.

 

 

빈대 출몰 원인 1

 

코로나 19 이후로 해외여행이 증가함에 따라 빈대의 이동도 동시에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빈대는 기생성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의 몸에 붙어서 이동은 쉽지 않으며, 옷이나 여행가방에 묻어서 이동한 빈대들로 인하여 퍼지게 되었다고 봅니다.

 

 

빈대 출몰 원인 2

 

옥내 해충방제방법이 과거에는 살충제를 직접 분사하는 분무(spray)였으나, 현재는 점차 미끼에 살충제를 첨가해서 죽이는 식독법(poison bait control)으로 전환되어, 바퀴나 개미에게는 효과적이나, 빈대독먹이를 먹지 않고, 사람의 혈액을 먹기 때문에 효과적이지 않는 방제 방법이기에, 빈대가 살아남는데 좋은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빈대 발견 방법 5가지

 

빈대가 나타났는지 확인하는 방법에는 5가지가 있습니다. 사람의 몸을 흡혈하기 때문에 물린 자국이나 직접 눈으로 빈대를 발견하거나, 빈대의 배설물 같은 흔적과 냄새를 통하거나 조명을 비춰 봄으로서 확인이 가능한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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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1 : 빈대 물린자국

 

빈대에 물리면 모기에 물린 것과 비슷하지만, 주로 옷으로 가려지지 않는 팔이나 손, 목, 다리 등 노출되어 있는 부분을 흡혈하며, 혈관을 잘 찾지 못하여 2~3곳을 연달아 물기 때문에 일렬이나 원형 모양의 물린 자국이 생기게 됩니다.

 

< 빈대에 물린 자국 >  ( 출처 : 질병관리청 / Dini M. Miller, Ph.D., Department of Entomology, Virginia Tech // DOI:  http://dx.doi.org/10.1590/abd1806-4841.20153214) )

 

 

방법 2 :  눈으로 직접 확인

 

두 번째 방법은 빈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빈대는 성충이 되면 적갈색을 띠고, 납작하며, 4~7mm 정도의 크기이며, 약충은 성충에 비해 작고 옅은 색깔을 띠고 있습니다. 

 

 

방법 3 :  빈대 흔적

 

빈대는 깊이 숨어 있어 사실 직접 확인하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따라서 빈대의 부산물과 배설물의 흔적을 찾는 것이 효율적인데요. 침대의 매트리스 패드를 들어 올려 침대 모서리나 커버의 주름진 곳 확인하면, 적갈색의 빈대 배설물과 빈대가 눌러져 죽으면서 묻어 나온 혈흔 또는 알껍질, 탈피 허물 등을 찾을 수 있습니다.

 

<빈대의 부산물 및 배설물에 의한 흔적>(출처: 질병관리청 / Dini M. Miller, Ph.D., Department of Entomology, Virginia Tech)

 

방법 4 :  냄새

 

빈대가 있으면 냄새가 난다고 하는데요. 노린내 또는 곰팡이 냄새가 난다고 하니 이런 냄새가 난다면 빈대가 있는지 의심하고 확인 후 방역을 해야 합니다. 

 

방법 4 :  야간에 발견

 

빈대는 빛을 싫어합니다. 방에 불을 켰을 때 재빨리 숨어 버리기 때문에 캄캄한 방에 조용히 들어가 침대 매트리스 사이나 모서리를 손전등으로 갑자기 비추면 어두운 곳으로 숨어드는 빈대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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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퇴치 궁금증 Q&A

📌 질문 1 집 안에 불을 켜두면 빈대가 없어진다? 👉 아니오
  빈대는 계속 흡혈하고자 하는 충동을 느끼므로 밝기와 상관이 없습니다.
📌 질문 2 규조토를 뿌려놓으면 빈대를 퇴치할 수 있다? 👉 아니오
  규조토의 가루는 오히려 사람의 폐에 상처를 내고, 흡읍한다면 규폐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질문 3 빈대는 침애에서만 산다? 👉 아니오
  주로 서식하는 곳이 침대이지만, 콘센트, 액자, 커튼, 천장 모퉁이나 벽지 틈새 등 다양한 장소에서 서식합니다.
📌 질문 4 지하철에 빈대가 서식한다? 👉 아니오
  지하철은 빈대가 안정적으로 흡혈할 대상이 없기 때문에 주요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닙니다.
또한 지하철의 빈대 발견여부와 관계없이 주기적으로 고온살균을 합니다.
📌 질문 5 바퀴벌레가 빈대의 천적이다? 👉 아니오
  바퀴벌레는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물을 주로 먹으며, 빈대는 흡혈하기 때문에 서로 경쟁하지 않으므로 천적이 아닙니다.
📌 질문 6 좀약, 베이킹소다, 에센셜오일이 효과적이다? 👉 아니오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효과는 알 수 없습니다.
📌 질문 7 일광소독이 빈대를 퇴치하는데 도움이 된다? 👉 반반
  날씨가 뜨거운 한여름에 최소한 5시간 이상 소독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 질문 8 가정용살충제(피레스로이드계) 효과는? 👉 반반
  기존 살충제는 내성이 생겨 효과가 적으며, 현재 긴급하게 승인난 성분은 '디노테퓨란'이며, 이는 상대적으로 내성이 적고 미국에서도 빈대용으로 허가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른 네오니코티노이드계열 성분의 살충제 효과도 더 강하고 좋다고 알려졌는데, 현재 방역용으로 환경부 승인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런 성분들은 가정용으로는 사용이 안되며, 전문 방역용으로만 사용이 허가되었습니다. 

 

 빈대 퇴치 방법 3가지

 

빈대가 발견이 되었다면 빠르게 방제, 방역을 해야 합니다. 이때 물리적 방제와 화학적 방제를 병행해야 합니다. 그러나 직접 방제가 어려울 경우에는 전문 업체를 통한 방역 방제를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세스코 빈대방역

 

 

 

물리적 방제

 

빈대는 고열약하므로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와 벽 틈에 스팀 고열로 방제합니다. 카페트는 살충제 처리 전에 스팀 청소를 먼저 하고, 벽에 맞닿아 있는 카페트(침대의 머리맡 부분)은 반드시 방제해야 합니다.

 

질병관리청 물리적 방제 방법

 

 

또한 청소기의 흡입력을 이용하여 침대(내부 필수 box spring)와 매트리스, 가구, 소파, 책, 벽지 등 빈대로 오염되어 있는 모든 곳의 빈대 알, 자충, 성충을 포집하여 제거합니다. 진공 청소가 끝난 후엔 내용물을 진공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합니다.

 

빈대에 오염된 옷, 커튼, 침대커버 등은 50~60 ℃ 건조기에 약 30분 이상 처리하여야 합니다.

 

 

화학적 방제

 

화학적 방제로는 빈대 서식처를 확인한 후 환경부에서 허가된 살충제로 처리합니다. 단 매트리스와 침대 라인은 제외합니다.  서식처 틈새에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를 잔류분무 처리합니다.

 

가열 연막 또는 훈증(일명 연막탄)을 이용 시 숨어 있던 빈대가 약제를 피해 이동할 수 있어서 효과가 적기 때문에 방제를 자제합니다. 

 

 

질병관리청 방제 방법

 

 

그리고 페인트 바른 시멘트벽이거나 합판인 경우, 피레스로이드계 잔류분무용 유제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요즘 빈대에게서는 기존 살충제인 피레스로이드에 대해 내성을 가지고 있어 살충 효과가 떨어지고 있어, 외국의 경우에는 기존 살충제를 대체할 수 있는 살충제가 사용되고 있어서 환경부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합니다.

 

 

 빈대 예방 및 대응법

 

첫째. 숙박업소 방문 즉시, 빈대가 숨어 있는 공간(침대 매트리스, 머리판(headboard, 벽에 밀착된 경우 뒷면 확인), 카페트, 침구류, 소파, 가구 등 틈새 및 이음새)을 확인합니다.

 

질병관리청

 

 

둘째. 빈대가 보이지 않는 경우엔 방바닥이나 침대에 짐을 올려놓거나 보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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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여행 중 빈대에 물린 경험이 있다면, 여행용품에 대한 철저한 소독이 필요합니다. (여행가방 및 용품을 밀봉하여 3일 이상 장기간 방치하여 보관해서 빈대가 죽을 수 있도록 하고, 직물류는 건조기에 처리합니다.)

 

 

질병관리청

 

 

현재 빈대 출몰 가능성이 있는 숙박시설, 찜질방 등을 전수 점검하고, 지하철,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도 방제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지하철은 직물 의자를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차후 다른 소재로 변경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