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4대 명절인 "단오" (음력 5월 5일) 알아보기

 

단오가 우리나라 4대 명절인 거 알고 계셨나요? 공휴일이 아니라서 저도 자세히 모르고 있었는데요. 단오는 설날, 추석, 한식과 함께 우리나라 4대 명절 중에 하나입니다.

 

음력 5월 5일이 단오인데요. 1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기도 하고, 가장 높고 고귀하다는 의미로 '수릿날'이라고도 합니다. 여기서 수리는 독수리, 수리매, 정수리, 수리바퀴 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럼 곧 다가올 명절인 단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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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오의 유래

 

단오의 유래는 중국 초나라 회왕 때 특별히 사랑받은 굴원이라는 충직한 신하가 있었는데 이를 시기 질투하는 간신들의 모함에 의해 귀양을 가게 됩니다. 억울했지만 자신의 충심과 지조를 보이기 위해 굴원은 큰 돌덩이를 안은 채 멱라수에 몸을 던져 죽었는데, 그날이 바로 음력 5월 5일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고대 마한 시절부터 파종이 끝난 5월에 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술을 마시며 쉬지 않고 즐겼다는 기록으로 보아 단오는 절기상 봄 농사를 마치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며 신께 제사도 지내고 놀이를 즐기며 다음 농사의 풍요를 기원했습니다.

 

 

 단오 풍습

 

오래전부터 3월 3일, 5월 5일, 6월 6일, 7월 7일, 9월 9일 등 월과 일이 동일한 날은 양기가 가득하여 길일이라고 여겨왔습니다. 이 중에 5월 5일은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명절 중에 제일 큰 명절로 지내왔습니다. 이렇듯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단오 풍습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창포물에 머리 감기

 

창포는 동지에서 2개월 정도만 지나면 자라기 시작해서 단오가 다가오면 가장 약효가 좋아집니다. 단옷날 양기가 많은 창포로 세수하고 머리를 감으면 액운을 막고, 머릿결과 피부가 고와지며, 그해 여름의 질병들을 예방하여 건강해진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창포는 호수나 연못 등 습기에서 자라나는 다년생 풀인데요. 또한 뿌리는 혈액순환 촉진과 소화기 등의 약용으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  민속놀이 (씨름, 그네 타기)

 

단옷날 남자들은 서로 힘을 겨루며 씨름을 하였고, 부녀자들은 평소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는데 단옷날만은 외출하여 그네 뛰는 게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동국세시기'에는 남녀들이 그네뛰기를 많이 한다고 하여 그네 타기는 남녀 모두 함께한 놀이였다고 생각됩니다. 그네는 요즘 잘 타지 않지만 씨름은 단오뿐 아니라 다른 명절날에도 즐기는 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수리취떡, 앵두화채 만들어 먹기

 

수리취떡은 영양이 풍부한 산나물인 수리취를 넣어 만든 절편 떡입니다. 떡을 만들어 수레바퀴 모양의 문양을 찍어서 만들어 먹었고, 수레바퀴처럼 잘 굴러가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아미노산과 비타민C가 풍부하여 피로를 풀어주고 항균작용으로 배탈이나 설사에 좋다고 합니다. 앵두화채는 꿀에 절인 앵두에 오미자차와 잣을 넣어 만드는데요. 거칠어진 피부에 좋고,  더위를 타지 않고 여름을 무사히 지나가길 기원하는 의미가 있는 음식입니다.

 

 

 

📌 단오선(부채) 나눠주기

 

무더운 여름을 앞두고 단옷날에는 부채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는데요. 과거 지역에서 임금에게 여러 개의 부채를 선물하면 임금은 이를 신하들에게 선물했고, 이들이 다시 친지들에게 나누어 주는 풍습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이 부채를 단오선 또는 절선이라고도 불렸는데, 다가올 여름에 시원하게 보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강릉단오제(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강릉단오제는 1967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되었고, 2005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매년 음력 5월 5일인 단오제는 고려사 935년 기록을 보면 강릉 사람 왕순식이 태조 왕건을 도와 신검을 토벌하러 가던 중 대관령 산신께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남아있기도 합니다.

 

강릉단오제는 불교, 유교, 무속신앙이 함께 공존하며, 매일 아침에 올리는 유교식 제례 조전제와 단오굿 등이 단오제단에서 펼쳐집니다. 이번 행사엔 단오굿을 비롯하여, 씨름, 그네, 윷놀이 등 민속놀이 행사와 국외초청공연, 청소년가요제, 사투리경연대회, 각종 문화행사가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6/18(일) ~ 6/25(일) 일주일 동안 강릉남대천일대에서 열린다고 하니 주말에 한번 참여에 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2023강릉단오제_리플렛.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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