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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
광인효현숙경영
정순헌철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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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수업시간에 조선왕 순서를 열심히 외우던 기억이 있는데요. 조선왕계보에 따른 1대부터 27대 조선왕 순서와 이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선왕계보 (순서)
조선은 1392년부터 1910년까지 오랜 기간 동안 이어온 왕조인 만큼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부터 순종까지 총 27명의 왕이 승계되며, 518년간 지속되었습니다.
"태정태세문단세예성연중인명선광인효현숙경영정순헌철고순" 많이 들어보셨죠?
이것은 조선왕의 묘호의 앞 첫 글자를 순서대로 나열한 것인데요. "묘호(廟號)"라 하는 것은 왕이 승하한 다음 그 공덕을 칭송하며 붙여지며, 종묘에 신위를 모실 때의 호이며, 조선시대 왕을 칭하는 호칭 중 하나입니다.
묘호의 뒤에는 '조(祖)'나 '종(宗)'을 붙이는데요. 태조, 정조처럼 나라를 세우거나 공이 있는 왕에게는 '조(祖)'를 붙이고, 세종, 숙종처럼 덕이 있는 왕에게 '종(宗)'을 붙이고 있습니다.
그럼 조선왕순서와 왕의 생전 이름인 '휘(諱)'는 무엇인지 정리해 보았으니,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자세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일정은 아래 버튼에서 확인해 보세요.
📌 조선왕계보 순서
태 | 정 | 태 | 세 | 문 | 단 | 세 |
1대 태조 | 2대 정종 | 3대 태종 | 4대 세종 | 5대 문종 | 6대 단종 | 7대 세조 |
예 | 성 | 연 | 중 | 인 | 명 | 선 |
8대 예종 | 9대 성종 | 10대 연산군 | 11대 중종 | 12대 인종 | 13대 명종 | 14대 선조 |
광 | 인 | 효 | 현 | 숙 | 경 | 영 |
15대 광해군 | 16대 인조 | 17대 효종 | 18대 현종 | 19대 숙종 | 20대 경종 | 21대 영조 |
정 | 순 | 헌 | 철 | 고 | 순 |
22대 정조 | 23대 순조 | 24대 헌종 | 25대 철종 | 26대 고종 | 27대 순종 |
조선왕이름(휘)과 재위기간
조선왕조 518년간 재위기간이 가장 긴 왕은 누구일까요?
그분은 바로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영조대왕"입니다. 무려 52년 동안 왕위에 있었는데요. 역대 조선왕들의 이름과 재위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선의 1대 왕인 태조 이성계는 국호를 조선으로 정하고 수도를 한양으로 옮기며, 정도전과 함께 조선의 기틀을 세운 왕입니다. 태조의 휘는 처음 이성계에서 이단으로 변경하였으며, 2대 왕인 정종도 이방과에서 이경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정종은 태조 이성계의 둘째 아들이며, 1차 왕자의 난 이후 왕이 되었다가, 2차 왕자의 난을 일으킨 태종 이방원에 의하여 왕위에서 내려오게 됩니다. 조선의 3대 왕 이방원은 이성계의 다섯 번째 아들로 왕권 강화를 위해 사병을 폐지하고 의금부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역대 왕 묘호 | 휘(이름/본명) | 재위기간 |
1대 태조(太祖) | 이성계>이단(李旦) | 6년(1392~1398) |
2대 정종(定宗) | 이방과>이경(李曔) | 2년(1398~1400) |
3대 태종(太宗) | 이방원(李芳遠) | 18년(1400~1418) |
4대 세종(世宗) | 이도(李祹) | 32년(1418~1450) |
5대 문종(文宗) | 이향(李珦) | 2년(1450~1452) |
6대 단종(端宗) | 이홍위(李弘暐) | 3년(1452~1455) |
7대 세조(世祖) | 이유(李揉) | 13년(1455~1468) |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조선의 4대 왕 '세종대왕'은 집현전을 만들어, 우리말 한글인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장영실 등 뛰어난 인재를 등용하여 해시계, 자격루, 혼천의 등 수많은 발명품을 만들며 조선이 발전하는데 큰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5대 왕 문종은 세종대왕의 첫째 아들인데요. 30여 년간 세자의 자리를 지키며 아버지 세종대왕을 보필했습니다. 아버지를 닮아 학식과 인품이 높았으나 몸이 약하여 재위기간은 2년으로 짧게 끝났습니다.
문종의 첫째 아들인 조선의 6대 왕 단종은 12살의 어린 나이에 왕이 되었습니다.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강원도 영월 유배지에서 살해되며, 조선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이고 안타까운 왕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7대 왕 세조는 세종의 둘째 아들이자 단종의 숙부인 수양대군입니다. 토지제도와 군사제도를 개혁하고, 조선 시대를 다스리는 기준이 된 법전인 '경국대전'을 편찬하는 등 많은 업적을 남겼으나, 계유정난을 일으켜 어린 조카를 죽이고, 무력으로 왕위를 빼앗아 세조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역대왕 묘호 | 휘(이름/본명) | 재위기간 |
8대 예종(睿宗) | 이황(李晄) | 1년(1468~1469) |
9대 성종(成宗) | 이혈(李娎) | 25년(1469~1494) |
10대 연산군(燕山君) | 이융(李漋) | 12년(1494~1506) |
11대 중종(中宗) | 이역(李懌) | 38년(1506~1544) |
12대 인종(仁宗) | 이호(李岵) | 1년(1544~1545) |
13대 명종(明宗) | 이환(李峘) | 22년(1545~1567) |
14대 선조(宣祖) | 이균>이연(李昖) | 41년(1567~1608) |
8대 왕 예종은 세조의 둘째 아들이며, 직전수조법을 제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재위 13개월 만에 병을 얻어 20세의 어린 나이에 사망하였습니다.
9대 왕 성종은 세조의 첫째 아들 의경세자의 둘째 아들입니다. 관수관급제를 실시하여 민생을 안정시키고, 경국대전을 완성하여 반포하였습니다.
10대 왕 연산군은 성종의 적장자로 무오사화와 갑자사화를 일으켜 많은 신진 사류를 죽이고, 생모 윤 씨의 폐비에 찬성한 자를 죽이며 조선시대 최대의 폭군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11대 왕 중종은 성종의 둘째 아들이며, 연산군을 몰아내는 중종반정으로 왕위에 오릅니다. 왕도정치를 시도하지만 훈구파의 반발로 기묘사화가 발생합니다. 신사무옥과 삼포왜란으로 정국은 안정되지 못하였습니다.
12대 왕 인종은 중종의 첫째 아들로 즉위한 지 8개월 만에 죽어, 재위기간이 가장 짧은 조선 왕입니다.
13대 왕 명종은 중종의 둘째 아들이며, 인종의 동생입니다. 왕위에 올랐을 때 나이가 12세였습니다. 어렸기 때문에 어머 문정왕후가 수렴청점을 하였고, 을사사화, 정미사화 등으로 정치적으로 혼란했던 시기였습니다.
14대 왕 선조는 국가위기상황인 일본의 침략을 내다보지 못하여 임진왜란이 일어나 무능한 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임진왜란에 이어 정유재란까지 일어나며 백성들의 수난이 컸던 시대였습니다.
역대왕 묘호 | 휘(이름/본명) | 재위기간 |
15대 광해군(光海君) | 이혼(李琿) | 15년(1608~1623) |
16대 인조(仁祖) | 이종(李倧) | 26년(1623~1649) |
17대 효종(孝宗) | 이호(李淏) | 10년(1649~1659) |
18대 현종(顯宗) | 이원(李棩) | 15년(1659~1674) |
19대 숙종(肅宗) | 이순(李焞) | 46년(1674~1720) |
20대 경종(景宗) | 이윤(李昀) | 4년(1720~1724) |
21대 영조(英祖) | 이금(李昑) | 52년(1724~1776) |
15대 왕 광해군은 선조의 둘째 아들이며, 임진왜란 때 국난을 대비한다는 명분으로 피난지 평양에서 세자로 책봉되었습니다. 광해군은 대동법, 호페제를 실시하고 실리외교를 펼쳤지만 인조반정으로 왕위에서 내려왔으며, 끝내 묘호조차 갖지 못한 군주가 되었습니다.
16대 왕 인조는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다는 명분아래 인조반정을 일으켜 왕이 되었습니다. 선조의 손자이며, 병자호란과 정묘호란으로 남한산성에서 청나라에 항복하는 삼전도의 굴욕을 당하며, 백성들의 고난은 극심해졌습니다.
17대 왕 효종은 인조의 둘째 아들이며, 소현세자가 청나라에서 돌아와 갑자기 변사(變死)하자 세자로 책봉되었습니다. 병자호란 때 8년간의 볼모생활의 한을 품으며, 즉위 후 북벌계획을 수립하며 군사 훈련을 높이며 왕권을 강화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즉위 10년 만에 갑자기 급서 하며 그 뜻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18대 왕 현종은 효종의 맏아들로 재위 중 남인과 서인의 당쟁으로 국력이 쇠퇴한 시기였습니다.
19대 왕 숙종은 현종의 첫째 아들로 대동법을 전국에 실시하면서 실효를 거두고, 상평통보를 발행한 왕입니다. 또한 영토 회복 운동을 전개하면서, 금위영을 추가 설치하며 5영체제를 구축하였습니다. 숙종 때는 경신환국, 기사환국, 갑술환국으로 붕당 간 견제와 균형은 붕괴되었고, 그 사이에서 인현왕후와 장희빈이 희생된 시기였습니다.
20대 왕 경종은 숙종의 장남으로 장희빈의 아들이기도 합니다. 재위기간 동안 노론, 소론의 당쟁이 극심할 정도였고, 자식이 없었으며 병약하여 즉위 4년 만에 급서 하였습니다.
조선왕조 역사상 가장 재위기간이 가장 길었던 임금이 바로 조선 21대 왕 '영조대왕'입니다. 무려 52년 동안 재위했으며, 숙종의 둘째 아들로 탕평정책을 실시하여 과열된 붕당의 대립을 완화하려고 힘썼습니다. 또한 균역법을 실시하여 안정된 국정운영과 청계천을 준설하고, 신문고를 설치하는 등 수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원래 묘호가 영종이었으나, 고종 때 영조로 고쳐졌습니다. 그 어느 왕보다 민생을 위한 정치를 펼쳐 오늘날 성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역대왕 묘호 | 휘(이름/본명) | 재위기간 |
22대 정조(正祖) | 이산(李祘) | 24년(1776~1800) |
23대 순조(純祖) | 이공(李玜) | 34년(1800~1834) |
24대 헌종(憲宗) | 이환(李奐) | 15년(1834~1849) |
25대 철종(哲宗) | 이원범>이변(李昪) | 14년(1849~1863) |
26대 고종(高宗) | 이재황>이희(李熈) | 44년(1863~1907) |
27대 순종(純宗) | 이척(李坧) | 3년(1907~1910) |
22대 왕 정조는 영조의 둘째 아들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 씨의 차남이자 영조의 손자입니다. 탁월한 학문 능력과 갖가지 개혁 정책 및 탕평책을 통해 대통합을 추진하였습니다. 조선 왕 중 가장 많은 서적을 저술한 왕이며, 문물제도의 정비사업을 완결하고, 신도시 수원화성건설, 친위군인 장용영 설치 등 수많은 업적을 남기며, 조선 후기 문화부흥을 이룬 왕입니다.
23대 왕 순조는 정조의 둘째 아들입니다. 선왕 정조의 여러 정책들을 모범으로 국정을 운영하며, 왕권 강화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세도 정치에 빠진 조선을 구하지는 못하였습니다.
24대 왕 헌종은 순조의 첫째 아들 효명세자의 아들이며, 순조의 손자입니다. 8살 어린 나이에 즉위하며, 순조의 비 순원왕후가 수렴청정하였습니다. 그러나 할아버지 순조 때부터 이어온 세도 정치를 막지 못하여 왕권은 약하였으며, 천주교를 탄압하며 많은 천주교 신자들을 학살하기도 했습니다.
25대 왕 철종은 헌종이 후사 없이 죽자 헌종의 뒤를 이어 갑자기 왕이 되었는데요. 사도세자의 먼 후손으로 글도 익히지 못한 채 평민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안동 김 씨 세력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휘두를 수 있는 왕이 필요했기 때문에 아주 적당한 인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중전은 철인왕후 김 씨입니다. 1852년부터 친정을 하였으나 실권은 안동김 씨가 잡으며, 삼정 문란과 탐관오리가 횡행하였고, 전국 곳곳에서 민란이 일어나며 백성들의 삶은 어렵기만 했습니다.
26대 왕 고종은 영조의 4대손인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둘째 아들이며, 대한제국 제1대 황제입니다. 명성황후와 대원군의 세력다툼 속에서 일본과 청나라, 러시아 등 열강의 내정 간섭이 심했던 시기입니다. 조선왕조가 거의 수명이 다해 갈 무렵에 왕이 되어 역사적 평가가 엇갈리는 왕이기도 합니다. 대한제국은 결국 신민지화가 되었고, 명성황후가 일본에 의해 비참하게 살해당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던 비운의 왕이기도 합니다.
조선의 마지막 왕 27대 왕 순종은 고종과 명성황후의 둘째 아들입니다. 고종이 일제의 강요에 의해 왕위에서 물러나고 대한제국 2대 황제로 즉위했지만 대한제국이 붕괴된 후 왕으로 강등되었습니다. 한일신협약을 체결하며, 사실상 국내정치가 일본인의 손에 넘어갔으며, 한국군을 해산시키고, 경제권, 경찰권, 군사권이 모두 상실되며,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와 함께 일제 강점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조선의 마지막 왕이자, 대한제국의 최후의 황제가 바로 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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