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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었는데요. 올해도 많은 비가 단시간에 쏟아진다고 하니 상황별로 장마철 침수에 대비한 국민행동요령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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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의 원인
우리나라 장마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발달로 인한 대기 하층으로 남서풍에 실려온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대기 상층은 제트기류가 북상하면서 장마가 시작됩니다. 보통 6월 하순부터 시작되는데, 우리나라에 영향을 가장 크게 끼치는 기단은 아열대 고기압인 '북태평양 고기압'입니다. 이 고기압은 바닷물이 따뜻해지면 세력이 넓어지는데 얼마나 확장될지는 정확히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요즘 장마는 단시간에 집중호우처럼 나타나며, 지역마다 강수량 차이도 크게 나타나는데, 그 원인으로는 엘니뇨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엘니뇨는 3개월 이동평균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높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합니다. 엘리뇨가 발생하면 바다가 뜨거워지면서 대류 활동이 활발해지고, 동아시아로 저기압성 순환과 고기압성 순환이 번갈아 발생하면서 대기 파동이 생깁니다. 이로 인하여 우리나라 주변에 저기압성 순환이 강화되고, 남쪽에서 수증기가 다량 유입되면서 많은 강수량과 초강력 태풍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장마 기간
우리나라 장마기간은 언제일까? 보통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로 보고 있지만 기상청은 장마 시종일을 2009년 이후부터 예보하지 않고 있습니다. 장마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이 너무 다양하여 정확한 예보가 어렵고, 기상요소의 작은 변화만으로도 날씨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예측의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2023년 올해 중부지방은 6.19~7.20 / 남부지방은 6.23~7.24 / 제주지방은 6.19~7.20 로 한 달 넘게 장마로 인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특히 1시간 누적 강수량이 50mm 이상이며, 3시간 누적 강수량이 90mm 이상이 동시에 일어나는 극한호우가 나타날 때에는 바로 대피하셔야 합니다.
지하공간 이용시 행동 요령
- 반지하 주택 등 지하 바닥에 물이 조금이라도 차오르거나 하수구가 역류 시 즉시 지상으로 대피합니다.
- 지하주차장은 우수(雨水) 유입 시 차량 이동을 하지 않습니다. 절대 출입을 금지합니다.
- 지하계단은 물이 조금이라도 흘러 들어오는 즉시 대피합니다.
- 침수된 공간에서 탈출 시에는 외부 수심이 무릎 이상일 경우 여러 명이 힘을 합쳐서 문을 열고 신속히 대피합니다.
- 침수된 계단을 탈출 시에는 성인 종아리 높이(약 40cm) 전, 가급적 운동화나 맨발로 신속히 대피합니다. 슬리퍼나 하이힐은 미끄러지거나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벗고 탈출하는 게 좋습니다.
계단 침수 시 수심이 무릎 위(50cm이상) 되면 탈출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물이 차오르기 전에 빠르게 대피하셔야 합니다.
집이나 건물 안 침수 시 행동 요령
- 가정 먼저 전기전원(전기차단기)을 차단합니다.
- 수위가 30cm 이하(종아리 아래) 일 시 신속하게 문을 열고 탈출합니다.
- 출입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신속히 119에 신고한 뒤, 주변 사람들과 힘을 합쳐 대피합니다.
건물 안 침수 시 수심이 무릎 아래(40cm이상) 되면 여성은 탈출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종아리 아래(30cm미만)일 때 빠르게 대피하셔야 합니다.
공동주택 관리 시 행동 요령
- 장마가 오기 전 평상시에 미리 차수판 설치, 모래주머니와 양수기 등을 비치해 놓으며, 수방자재 설치자를 사전에 지정합니다.
- 집중 호우가 시작되면 신속하게 차수판과 모래주머니를 설치합니다.
- 지하공간이나 지하주차장에 빗물이 유입 시 즉시 대피 안내를 하며, 진입을 금지합니다.
차량 이용 시 행동 요령
1. 차량 침수 우려가 있을 때
- 승용차 기준 타이어 높이의 2/3 이상이 잠기기 전에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합니다.
- 전자장치 고장 시에는 창문이 열리지 않으나, 차량 문을 힘껏 밀면 열릴 수 있으니 탈출하여 대피합니다.
- 시동이 꺼지거나, 전자장치 고장이 아니어도 창문이나 선루프는 열 수 있습니다. 또한 위급사항을 대비하여 미리 열어 놓으면 신속히 탈출할 수 있습니다.
2. 차량이 침수되었을 때
- 차량이 침수되었으면 내. 외부 수압 차이로 차량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미리 창문을 열어둡니다. 또한 운전석 목받침 철재봉을 이용하여 유리창을 깨고 대피합니다.
- 미리 창문을 열지 못했을 경우에는 차량 내.외부 수위 차이가 30cm 이하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신속히 탈출합니다. 이는 초등학교 5~6학년 이상의 힘이면 쉽게 열 수 있으니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문을 열고 신속히 탈출합니다.
3. 차량 운행 중 일 때
- 강한 폭우(시간당 100mm 이상)가 내리면 100m 이상 거리의 표지판 식별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차량을 즉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비가 약해질 때까지 잠시 대기합니다.
- 지하차도 내에 빗물이 고이기 시작하면 절대로 진입하지 않으며, 진입했을 시에는 차량을 두고 신속히 대피합니다.
4. 세월교(잠수교) 이용할 때
- 교량에 물이 월류* 하면 절대 진입하지 않고, 우회하거나 안전한 곳에서 대기합니다.
- 차량고립 시 급류 반대쪽 문을 열거나 창문을 깨고 탈출합니다.
* 월류: 제방이나 방파제, 호안 등에서 물이 넘쳐흐르는 현상이나 물의 양
침수된 도로 이용 시 행동 요령
- 침수된 도로는 우회합니다.
- 도로의 맨홀이 열리거나 솟아오르는 현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맨홀을 피해서 안전하게 운전합니다.
- 침수 정도를 확인하기 어려운 밤에는 운전은 삼가고, 도로 경사로 유속이 빠른 곳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하천이 범람할 때 행동 요령
- 야영은 항상 안전지대에서 하여야 하며, 대피 방송이 나오면 신속하게 대피합니다.
- 유속(流速)이 빠르고 물이 무릎까지 찰 경우에는 이동하지 말고,119에 신고하여 안전 확보 후 이동합니다.
하천에서는 물이 흐르는 유속에 따라 이동 여부가 결정되는데 접근 유속이 2.0 m/s (무릎위치) 가 되면 로프나 안전장치 없이는 이동이 불가능 합니다. 따라서 119에 신고하고 소방대원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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